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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빛 광성교회 정성진 목사 재신임
지난 6년간의 사역 평가하는 설문조사도 병행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 목사)가 담임목사 신임 투표를 실시했다. 출석 인원 4820명 중 찬성 4696(97.43%), 반대 67(1.43%), 무효 57(1.12%)로 정성진 목사의 재신임이 확정되었다. 투표는 6월 9일 1~5부 예배에 출석한 20세 이상의 전교인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결과는 저녁 찬양 예배 시간에 발표했다.
특히 신임 투표는 신임을 묻는 문항 외에 총 20개 문항의 설문 조사와 함께 진행되었다. 지난 6년간의 담임목사 사역을 성도들이 평가하도록 세밀하게 묻고, 교회 비전과 목표를 어떻게 실천했는지를 평가하는 질문 등을 설문지에 포함했다. 1주일 동안 전문가가 분석하여 조사 결과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며, 담임목사가 6년을 돌아보고 목회 방향을 설정하는 데 쓰이게 된다.
'한국교회 개혁 모델'을 5대 교회 비전에 포함하고 있는 거룩한빛광성교회는 당회장 6년 시무 후 신임 투표를 하도록 하는 정관을 두었다. 한국교회 개혁의 본을 보이기 위해 시무 장로 임기 6년 단임제, 원로목사제 폐지, 담임목사 64세 은퇴 등 개혁적인 내용 역시 교회 규약으로 정해 실천하고 있다.
이번 신임 투표는 두 번째로서 첫 신임 투표는 지난 2006년 6월에 있었으며, 당시 2523명의 유효 표 중 찬성 2429(96.27%)로 정성진 목사가 재신임을 받은 바 있다. 거룩한 빛광성교회는 매주 평균적으로 성인(청년부 제외) 6400여 명, 영아부부터 청년부까지 교회 학교 3000여 명이 출석한다.
통합측 헌법에는 담임목사인 위임목사의 경우(공동의회에서 2/3 찬성) 거의 본인이 사임하기 전이나 법에의하지 않고는 평생시무를 전제로 하는 데 비하여 최근 담임목사의 임기제를 내규로 도입하여 시무투표을 도입하는 교회들이 생기고 있다. 그러나 총회적으로는 법에 규정된 위임목사제의 시무를 뭍는 투표를 하는 것을 찬성하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아직은 많은 목회자들이 신임투표에 대하여 꺼리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법에도 없는 조항을 일부러 만들어서 잘난 척 한다는 비난이 있기는 하지만 법에 보장된 자기의 임기를 교인들에게 돌려준다고 한다는 점에서는 교회개혁과 자정의 일환으로는 진일보한 일이다. 그렇지만 간단한 일이 아니다. 실제로 정 목사의 경우도 반대와 무효을 합하면 2.5% 로 그 비율은 미미하지만 많은 목회자들은 예민하게 받아드리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 신임에서 통과한 정 목사는 이미 2번의 시무투표를 하여서 이번에 더 많은 지지로 통과가 되였는데 이와는 별도로 본인이 공헌한 65세 정년도 지킬 것으로 예상한다면 거의 마지막 목회가 될 전망이다. 많은 목회자들이 임기 말이 될수록 불안해하고 조급해 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와 달리 소신 있는 목회를 하고도 자기의 신임을 회중들에게 돌려준 정 목사의 용기와 당당함에 박수를 보낸다. 한국교회와 PCK 개혁의 실마리가 되기를 바란다. |
